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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영화 이야기

영화 추천 - 김태리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잔잔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

by 민트초코12 2021.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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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 김태리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잔잔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

제가 영화를 많이 봤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관심이 가는 영화는 꼭 찾아서 보곤 하는데요.

오늘은 제 인생영화 중 하나인 리틀 포레스트를 소개해드릴까 해요.


 리틀 포레스트는 동일한 이름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각색한 내용의 영화입니다.

일본판 영화에서는 1,2화로 나누어 방영했었다고 해요. 사실 일본판만의 감성도 감성이지만 저는 한국판 리틀 포레스트가 훨씬 마음에 와 닿더라고요.

영화의 내용은 수수합니다. 주인공인 혜원이가 시골에서 상경해 힘겨운 고시원 생활을 하다 지쳐 고향으로 내려와 생활하며 살아갈 힘을 되찾고 자기만의 길을 찾기로 마음먹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어요.

저는 주인공인 혜원과 같이 어릴 적 농사를 지으시는 할머니 댁에서 생활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영화를 보는 내내 어린 시절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창문 하나하나며 통나무로 이루어진 기둥, 천장까지 완벽히는 아니지만 제 기억 속에서 나온 것 같은 인테리어가 많았어요.

눈이 많이 내리는 날엔 새벽에 일어나 마당에서 눈사람을 만들고 밤마다 들려오는 짐승 소리와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그 시절엔 왜 그렇게 무서웠나 모르겠어요.

 

계절마다 제철에 나오는 채소들로 만드는 요리들을 보는 맛도 정말 좋아요.

추억과 합쳐지면 제아무리 평범한 음식이라도 마법가루를 뿌린 듯 맛있어지지요.

맷돌에 콩을 갈아 만드는 콩국물에 국수가 우뭇가사리와 오이를 넣어 먹었었는데 글을 쓰고 있으니 또 먹고 싶어 지네요.

영화는 2018년 2월 28일에 개봉했습니다. 촬영은 경상북도 의성과 군위에서 이루어졌는데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정말 아름답게 담아내었어요.

사실 귀농생활을 생각한 것만큼 아름답지도 재밌지도 않지만 영화를 보고 있으면 한 번쯤은 이렇게 생활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상미가 뛰어납니다.


어릴 적 놀러갔던 시골이 생각나는 영화, 그 추억에 다시한번 잠겨보고 싶으시다면 리틀 포레스트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중간에 나오는 마스코트 강아지 오구도 정말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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